GREETING

구 본 홍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장

2004년 아시아의 베테랑 언론인들이 연대해 창립한 아시아기자협회(이하 아자)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 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란 말이 있습니다. 2004년의 아시아와 오늘날의 아시아를 비교해 본다면 이 속담이 얼마나 의미심장한지 알 수 있습니다.

세계는 이구동성으로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외칩니다. 아시아의 면적, 엄청난 지하지원, 폭넓은 기후대, 다양한 동식물 상, 가장 많은 인구 등 거대한 잠재력이 비로소 폭발하기 시작하였음을 말해줍니다. 21세기 들어 오늘까지 20여년 동안 아시아에서 벌어진 엄청난 변화는 기존의 지정학적인 중요성을 내포하면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그리고 문화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파악하고 아시아의 결속을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범한 것이 아자입니다.

21세기 아시아의 눈부신 변화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여전히 20세기의 시각으로 아시아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시아도 그런 협소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자는 그런 시각에서 벗어나 아시아인의 긍지와 자존감, 그리고 아시아의 관점으로 국제이슈를 바라보고, 동양과 서양간 시각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을 목표로 세워졌습니다. 이는 바로 아자의 창립정신입니다.

아자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아시아엔’과 ‘매거진 N’이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것도 아자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시아엔(THE AsiaN)’은 아자 소속 베테랑 필진이 ‘아시아 현장’의 다양한 뉴스를 균형 잡힌 ‘아시아의 시각’으로 보도하기 위해 2011년 11월 11일 창간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연합 대안미디어입니다. 이니셜 ‘N’은 아시아의 ‘미래비전’(Next) ‘생생현장’(News) ‘소통 한마당’(Network)의 첫 글자이며 아시아엔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그 가치는 아자의 창립정신에서 비롯합니다. 아자의 매체들이 이처럼 자리잡은 것은 편집국과 경영진, 아시아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아자 회원들 덕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제 아자가 20주년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창립정신과 추구하는 목표, 가치를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저널리즘의 숭고한 초심이기도 합니다. 아자가 지금까지 이뤄온 것을 바탕으로 진정한 21세기에 걸맞은 우리만의 비전과 전략 마련에 함께 나아갑시다.

아자의 모든 구성원, 그리고 이상기 창립회장와 함께 ‘21세기 아시아의 시대’ 슬로건에 걸맞은 아자의 창의적인 미래전략을 창출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이사장으로서 저 역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혜와 역량을 쏟아 함께 하겠습니다.

아시아기자협회 회원 여러분과 이사회 그리고 운영진 모두에 큰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소팔 차이

아시아기자협회 회장

친애하는 AJA 회원과 모든 언론인 동료 여러분, AJA 웹사이트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한 국가의 정책, 정치, 경제, 무역, 산업, 문화, 종교, 그리고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기 위해 뉴스를 찾아보곤 합니다. 우리 언론인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미디어, 혹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통해 배포될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언론인 동료, 특히 아시아의 언론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화합을 일궈내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식들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특히 오늘날의 중동 등 수많은 언론인들은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종이 위에 펜으로 글을 쓰고 카메라로 시청각 자료를 담는 언론인의 일상은 일반적인 직장생활과는 다소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인들은 세상의 평화와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지킨다는 사명감만은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언론인들은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폭풍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AI는 진실된 뉴스와 거짓된 뉴스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짜뉴스는 차별, 혼란, 치안 악화, 심지어 무력분쟁과 전쟁을 유발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언론인들은 한 줄의 진실을 지키기 위해 거짓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AJA 집행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회원의 지지를 받아 AJA의 4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저의 임기동안 여러분의 협조와 지원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전세계에 울려 퍼지길 희망합니다.

언론인의 직업윤리를 강화함으로써 세계의 평화와 조화에 일조하고 또 우리를 둘러싼 분리와 차별을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늘 안전하고, 건강하고, 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